모바일 게임 라스트오리진은 시스템부터가 어려운 게임이다.
버그나 몰일관성도 이에 한몫하지만, 애초에 설계부터가 어려워서 게임을 완벽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이번 글로는 이런 라스트오리진을 처음 시작할 만한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을 하나 정해서 QnA식으로 설명해보도록 한다.
Q. 난 분명 도발을 썼는데 적은 왜 도발한 아군을 안때림?
움짤같이 분명 도발을 먹였는데 적은 도발한 아군을 안때리고 다른 아군을 때리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런걸까?
A.
이유는 (버그 등을 제외하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안때리는게 당연하다.
무슨 헛소리냐 생각할 수 있는데, 시스템상은 맞다는 말이다.
라스트오리진의 전투시스템은 실시간인 것 같지만 실시간이 아니다.
손컨시에 우리가 보는 화면이다.
이때 스킬, 이동, 대기등의 행동을 지정하고
행동개시를 누르게 되면 적과 아군이 지정된 대로 행동을 하게 된다.
눈치빠른 사람은 이정도만 말해도 알 것인데, 우리가 지켜보는 이 행동들은 철충도 똑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이 행동들은 "이미 정해진 행동을 재생중인 것"일 뿐이어서 실시간으로 쉽게 변경되지 않는다.
(사거리감소, 행동불능 같은 요인은 이에 영향을 줄 수 있음)
둘째. 철충심리학 때문이다.
라스트오리진의 적인 철충은 일정한 공격패턴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파악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유저들은 심리학에 빗대어 철충심리학이라 부르며 연구한다.
도발이 안먹히는 이유도 이 심리때문인데, 녀석들의 심리 중엔 "우선공격"을 실행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보자.
빅 칙의 1스킬은 사거리4의 일반공격
2스킬은 사거리2의 우선공격이다.
이때 사거리4에 위치한 아군이 도발을 걸더라도 사거리2에 다른 아군이 있다면 도발을 무시하고 2스킬을 사용하게 된다.
이런 경우들엔 철충이 도발을 무시하게 된다.
그렇다면 도발은 있으나마나 한 스킬인가?
아니다.
도발은 이렇게 사용해야 한다.
1. 적의 공격을 유도하고 싶은 "전 라운드"에 도발걸기.
위에서 말했듯 도발은 시전한 라운드엔 효과가 없다.
하지만 시전한 다음라운드부턴 정상작동하기 때문에, 도발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싶다면 "이전 라운드"에 도발해야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2. 우선공격 사거리 내에서 도발하기.
우선공격 사거리 내에서 도발할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엔 유도한 표식도 무시한 채 공격유도가 가능하므로, 잘 이용하면 효과가 좋다.
3. 철충심리학과 표식버그 역이용하기
사실 도발이 없더라도 공격을 유도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철충심리학을 이용하면 원하는 아군에게 원하는 공격을 어느정도 유도할 수 있으며,
여기에 표식버그까지 역이용하게 되면 보호를 안해주더라도 모든 아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관련자료, 영상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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